도서리뷰_프랑켄슈타인(메리셸리)

 

 

 

 

오늘의 도서리뷰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입니다.

1. 책 정보

제목: 프랑켄슈타인

작가: 메리 셸리

출판사: 문학동네

여러분은 누군가에게 첫눈에 반해 본 적 있으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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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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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 누군가를 보고 '혐오감'을 느껴본 적이 있으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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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외모만 보고 누군가를 판단해서는 안된다.'는 말이 이젠 우리에게 갖춰야 할 기본적 개념에 속하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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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와 처음 만날 때, 우리는 무의식적으로 그 사람이 호감인지 아닌지를 느끼게 되는 것 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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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도 외적인 것으로 누군가를 판단하고 판단되어진 경험이 있으실 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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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 그 경험이 아픈 경험이었을 수도 있고 좋은 경험으로 남아있을 수도 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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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 다 일수도 있구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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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켄슈타인을 읽어보시면 인간에게 '눈'이란 모든 것을 보게 만들어 주는 수단이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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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 것을 보지 못하게 만드는 것 같다는 생각이 들게 만듭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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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의 '눈'은 한 사람을 판단하는 데 얼마만큼의 영향력을 가지고 있는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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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찰할 수 있는 시간이 되었으면 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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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후기

<프랑켄슈타인>은 제가 가장 사랑하는 소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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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을 읽고 처음으로 지독하고도 처절한 외로움을 느껴봤기 때문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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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 알고 있는 괴물의 모습을 한 프랑켄슈타인은 사실 이름조차 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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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켄슈타인은 '괴물'을 만들어 낸 과학자 이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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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괴물'에게 숨이 불어넣어 졌을 때, 과학자는 혐오감에 사로잡혀 평생을 괴물로부터 도망다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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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괴물'은 태어난 순간부터 자신을 만들어 준 '조물주'로부터 외면(사실 외면을 넘어선 혐오이다.)받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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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의 소원은 '단 한명이라도 좋으니 나와 같은 생명체를 만들어 나를 사랑하게 해달라'는 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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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마무리

어떤 측면을 더 중요시하게 생각해야 할까?

외면 vs 내면

여러분의 기준에서 가장 혐오스러운 인간의 모습을 떠올려 보십시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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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, 그는 외형만 흉측할 뿐 지성과 심성은 풍족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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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 사람의 외형과 관계없이 그를 사랑하고 존중해 줄 수 있으십니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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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는 눈을 감고 그의 외형을 보지 않았다고 가정해봅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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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 사람은 나에게 안성맞춤일 정도로 내적인 면에서 완벽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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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와 대화를 할 때마다 안정적이고 위로받는 느낌이 드는 사람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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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 완벽한 사람이 나의 '눈'을 떴을 때 내가 가장 혐오하는 모습을 하고 있다면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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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은 어떤 감정을 느끼실 것 같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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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시각'은 외면을 보는 수단

'마음'은 내면을 보는 수단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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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 '눈'은 내면의 강점을 찾게 해주는 '수단'은 아닌 것 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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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히려 방해 수단인 것 같네요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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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사람은 외적으로만 판단해서는 안돼!'라는 말은 몇세기 동안 지속되어 왔을텐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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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 인간은 아직까지도 외형에 더 쉽게 매력을 느끼는 것 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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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대의 내면에 매력을 느끼기 위해선 충분한 시간과 대화를 가진 후 '마음'으로 느껴지는 감정인 것 같구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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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 그렇다고 해서 사람을 외적으로 평가하는 사람은 나쁘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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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면으로 평가하는 사람은 옳은 것일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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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 외형을 완전히 배제한 채, 내면만으로 사람을 판단해야 하는지도 사실 잘 모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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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면을 더 중시하냐 외면을 더 중시하냐의 문제는 개인적 차원의 문제인 것 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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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, 자신의 생각과 감정이 '표현되어' 다른사람에게 상처를 주는 일은 없어야겠죠.

마무리

책을 읽다보면 어디선가 그와 같은 삶을 살고 있는 사람이 있을 것 같다는 생각이 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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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에게 간절히 사랑받고 싶지만 절대 사랑받을 수 없는 기분을 느끼면서 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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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외로움' '사랑받고 싶음'은 인간이라면 누구나 느끼며 살아가는 감정인 것 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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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외로움'과 '사랑받고 싶음' 그리고 누군가에게 나를 부정당했던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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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 모든 경험이 한 사람을 성장시키는 것 같기도 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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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어도 이 책을 읽고 나서는 상대의 외면보단 내면에 초점을 더 맞추려고 노력하게 되는 것 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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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의 진실성은 '내면'에 더 많이 담겨있다는 생각이 들기 때문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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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의 생각과 경험도 궁급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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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면과 내면이 대립되는 개념은 아니지만 한쪽이 다른 한쪽을 정확하게 바라보는걸 어렵게 하는것 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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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딘가에서 '프랑켄슈타인'의 삶을 살고 있을 누군가를 항상 응원하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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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 블로그 포스팅을 마무리 하겠습니다.